문재인, 지도부 단식중단요청 거절…”유민아빠 단식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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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6일 당 지도부의 단식중단 요청을 거절했다.

문 의원은 이날 낮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의 단식중단 요청에 “우선은 어쨌든 유민아빠가 단식을 멈춰야 된다”며 완곡하게 거부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우리들이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하면서 투쟁하려고 하니까 (문)후보님 국회로 모셔서 투쟁하려고 왔다”며 “국회 내에서 투쟁본부를 만들어 하고 있으니 이제 국회로 가시죠”라고 말하자 문 의원은 “오늘이 44일째고 한계에 이르렀으니까 (대치정국이)그렇게 오래가지 않지 않겠냐”고 답했다.

문 의원은 “하다못해 3자협의체가 가동되거나 대통령이 유족들만 만나줘도 김영오씨가 단식을 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씨에 관해 “(김씨)본인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되게 강인한 사람이다. 오랫동안 국궁을 하면서 10년이상 단전호흡을 해와서 아주 몸이 좋은 사람”이라며 “오히려 강인하니까 마지막까지 다 소진하고 있다. 약한 사람 같으면 그냥 넘어졌을텐데”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단식생활과 관련해선 “여기가 밖보다 더 덥다. 또 밤에 차 소음이 굉장한데다 밑에 지하철이 지나가면 흔들리고 하니까 그게 배고픔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고 밝혔다. 물과 소금, 효소를 섭취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대화 중 유은혜 의원이 “단식 중에 이런 말을 하면 그렇지만 더 멋있어지셨다”고 말하자 문 의원은 웃으며 “내가 옛날부터 수염에는 안 밀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미경 의원은 문 의원에게 “빨리 민주당으로 돌아가야지, 새정치가 내 옷 같지가 않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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