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가주…내년에도 가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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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일부지역에선 우물까지 말라

유타주 등도 올해 처럼 심각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내년에도 가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 기상청은 내년에도 가주에 올해와 같은 가뭄이 계속돼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가주 뿐만 아니라 유타주와 네바다주에도 올해 못지 않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심각한 가뭄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바다주는 현재 전체 면적의 81%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유타주는 전체 면적의 16%가 심각한 가뭄 상태다. 기상청은 우기 시즌인 10월과 11월이 시작되어도 현재 가뭄 상태를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눈이 오는 12월은 오히려 더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주 일부 지역에서는 우물이 마르는 현상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우물에서 물을 길어 식수로 해결하던 수천 가구들은 우물이 마르면서 식수 부족 현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AP통신 등 로컬 언론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가장 심각한 곳은 툴레어 카운티 등 센트럴 밸리 농업 지역 거주자들로, 관계 당국은 이 지역에서만 최소 100개 이상의 우물이 마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장 주민들은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병물을 구입해 마시고 있다. 이에 따라 걸스카우트 등 로컬 자선단체들은 동네 주민들의 식수를 보관할 물 탱크 설치를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로컬 정부도 각 지역의 소방서 앞에 물 탱크를 세워 주민들이 목욕이나 세척, 화장실 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50만 달러 어치의 병물을 구입해 지원한 상태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최근 식수가 끊긴 가정에 제공할 병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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