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한인 대학원생 작품 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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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보인 테이크아웃 포장 ‘맥 바이크’
종이 재질·전체 디자인 등 거의 똑같아

세계 1위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의 테이크아웃 포장 패키지(왼쪽 사진)가 한인 대학원생의 작품(오른쪽 사진)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USA투데이를 비롯한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최근 자전거족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포장 패키지 ‘맥 바이크(McBike)’를 선보였다. 종이 재질의 박스 가방 형태로 상단에는 자전거의 핸들에 거는 고리를 달았다. 음료와 햄버거, 감자튀김 등 콤보 메뉴를 넣을 수 있다.

현재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콜롬비아의 메델린에서 이 패키지는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암스테르담과 도쿄로까지 배포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23일 맥도널드의 포장 패키지를 소개하면서 “2년 전인 2013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한인 김슬비씨의 작품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올린 두 포장 패키지의 사진은 종이 재질과 전체 디자인 등 거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똑같다.

김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패스트푸드를 운반하고, 포장지 사용량을 50% 줄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패키지 고안 배경을 밝혔다.

김씨는 “디자인과 관련해 맥도널드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내 디자인이 실제 시장에 도입된 것은 쿨(cool)하지만, 내 허락없이 베낀 것은 정말 쿨하지 못한 일”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USA투데이지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아직까지 디자인 도용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구현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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