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2014년 경제<7> 달러화 강세:’안전 자산’에 몰려…상승률 7.7%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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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유가급락 등 글로벌 경제 불안 한몫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탄력 받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 강세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주요 통화의 등락률 비교에서 달러 상승률은 6월말 7.7%로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한 은행관계자가 달러화를 살피는 모습. [중앙포토]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트렌드는 달러 강세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긴축 정책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달러 강세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결정하면서 달러화 또한 본격적으로 힘을 받았다. 올해 달러화는 작년보다 뚜렷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6월, 2014년 주요 통화의 등락률 비교에서 달러 상승률이 7.7%로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내년에도 정책 금리를 인상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세계 돈이 달러 자산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용지표가 2000년대 들어 가장 개선된 흐름을 이어감과 동시에 경제성장률도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힘을 실어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유가 급락과 신흥국 통화 하락 등 글로벌 경제에 불안이 고조되면서 미국만 나홀로 성장제를 유지하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화 움직임에 맞춰 주요 통화들은 약세폭을 늘렸다.

지난해 강세를 펼쳤던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회복 불안 및 디플레이션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엔화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되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 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9엔까지 엔이 하락하면서 7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중앙은행이 지난 10월 말 양적완화를 결정한 후 엔저 현상은 계속됐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달러 매입이 증가했다.

또,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마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앞으로 2~3차례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소 내년 1분기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주식 순매도 및 엔·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역외환율 하락에 따른 추가 매수세 약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가세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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