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매물 잡아라”…’스피드 바이어’ 불꽃 경쟁

0

 

컴퓨터로 각종 정보 분석
리스팅 나오자 마자 오퍼

보통 바이어들은 주택을 살 때 신중하다. 목돈이 동원되는 만큼 따져볼 만큼 따져보고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러한 통념이 깨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이 나올 때 발빠르게 매입하는 소위 ‘스피드 바이어’들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스피드 바이어들은 일반 구매자라기보다는 부동산 전문가다. 월가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도 상당수다.

스피드 바이어들은 보통 일반 주택보다는 차압 주택 등에 관심이 더 큰데 최근엔 차압 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부동산 침체로 차압 주택이 쏟아져 나와 매물이 충분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차압 매물이 줄다 보니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는 것이다.

특히, 스피드 바이어들은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이용할 줄 안다. 지난 2007~2008년 부동산 시장 붕괴 이후 부동산 투자자들은 경매 현장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한 후 거래를 진행했지만, 스피드 바이어들은 컴퓨터를 통해 주택의 미래 가치, 주택이 들어선 지역의 범죄율, 학군 등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

또, 리스팅이 올라오면 얼마에 주택을 매입해야 하는지, 리모델링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향후 렌트비는 어느 정도를 받을 수 있는지도 컴퓨터를 이용해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한다. 그리고 바로 입찰에 응한다.

오클랜드 소재 스타우드 웨이포인트의 알리 나자 CEO는 “집을 보기 전에 먼저 컴퓨터를 통해 오퍼를 넣는다. 리스팅이 올라온 후 8분이면 된다”며 “우리의 경쟁자들 역시 빠르다. 빠르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LA중앙일보]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