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고 조이고 기름치고…휴가 다녀온 후 차량 관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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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브레이크 패드 등의 안전장비는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소모품의 교환 주기에 맞춰 각 부속들을 교체해주면 자동차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휴가 이후 차량 관리에 소홀했다면 한번쯤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바다로 휴가 갔다 왔으면 하부세차

차량 관리의 시작은 세차에서 시작된다. 산과 계곡에서 휴가를 즐겼다면 벌레나 새의 분비물, 송진 등의 물질이 차량 외부에 묻게 된다. 특히 산성인 새의 배설물은 마르기 전에 닦아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체될 경우 차량 표면의 코팅층에 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비디를 다녀왔다면 염분을 씻어낼 수 있는 꼼꼼한 세차가 필요하다. 바닷물에 닿지 않았다고 해도 바람이나 모래 등의 염분이 차량에 묻기 때문에 이를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차량 하부 세차도 필수다. 차량 하부 세척은 고압 세차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하부를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기기를 갖춘 셀프 세차장도 생겼다.

1만㎞마다 브레이크 패드 점검

브레이크 패드 점검도 필수다. 휴가철 막히는 도로 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환경은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 노면이 뜨거운 환경에서 브레이크 사용량이 많아지면 브레이크 패드가 경화돼 제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의 점검 주기는 매 1만㎞이며 3~4만㎞ 정도 주행했다면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의 점검도 필요하다. 이 오일은 엔진룸 안의 반투명 탱크에 들어있다. 오일량은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 휴가를 앞두거나 다녀온 후 엔진오일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장거리 운행의 직접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이 엔진과 엔진오일이기 때문이다. 엔진오일 점검은 바로 확인하는 것보다 차량을 예열한 뒤 시동을 끄고 약 5분이 지난 상태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양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부족한 양을 보충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정비업소가 5000㎞마다 교체를 권장하지만 그보다 제조사의 권장 주기를 따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점화플러그도 체크를

점화플러그 점검은 쉽지 않다. 눈으로 확인이 어렵고 전문 공구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다.

점화플러그는 연소실 내부에서 불꽃을 일으키는 부품이기 때문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엔진의 출력 감소와 연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노킹(이상 연소로 인해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현상) 등이 느껴지거나 자동차 사용설명서에 나온 교체 시점이 가까워지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가족 단위로 휴가를 즐기고 왔다면 실내 청소 및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2012년 교통안전공단에서 검사소를 방문한 차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핸들에서 최고 5300 RLUs(Relative Light Unit: 물체의 청결도 검사단위)의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화장실 변기보다 26배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손 오염 위험 수준인 3000RLU를 넘어서는 수치다.

핸들 세척은 먼지를 털어내고 물기가 있는 타월이나 티슈로 닦은 뒤 건조하면 된다. 이후 세정용 스프레이로 깨끗이 닦아주면 더 확실한 세척이 가능하다.

뒷좌석은 음식물 부스러기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시트에 음식물이 남았다면 온도와 습도로 인해 세균 및 곰팡이가 크게 번식했을 가능성이 커진다. 음식 부스러기 등이 떨어진 매트는 깨끗이 세척하고 시트 밑 부분까지 물걸레로 닦은 뒤 건조하면 좋다.

최근에는 찌든 때를 제거해주는 시트 전용 세척제도 시중에 판매되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점검을 했다면 휴가 여행 후 다시 한번 관리 차원의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을 켜고 끄는 환경이 반복되면 송풍구 주위나 내부, 공조장치 증발기에 습기가 발생하게 된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세균과 진드기, 미세먼지가 쌓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 청소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차량 내부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송풍구를 꼼꼼히 닦는 관리로도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6개월 혹은 1만5000㎞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토뷰=강현영·김선웅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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