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2베드룸 렌트하려면 최저임금자 117시간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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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주택연합 보고서
소득 대비 렌트 전국 4위
뉴저지도 임차료 부담 커

뉴욕주에서 2베드룸 주택을 렌트하려면 시간당 최소 25.67달러 뉴저지주에서는 25.17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렌트 부담이 전국 4위 뉴저지주는 5위에 해당한다.

20일 CBS는 전국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연합(NLIHC)의 2015년 임대주택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주에서 2베드룸 주택을 렌트하기 위해선 가구 수입이 연간 5만3401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뉴저지주의 경우 5만2347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는 5만9240달러다.

NLIHC는 해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역별로 규정한 공정시장 렌트(FMR.fair market rent)를 기준으로 가구당 연 소득의 30%를 주거비로 사용하는 것을 가정해 이에 따른 최저 시급을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뉴욕주 나소.서폭카운티가 시간당 33.04달러를 벌어야 렌트가 1718달러인 2베드룸 주택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뉴욕주에서 가장 렌트 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혔으며 퀸즈를 포함한 뉴욕시의 경우 2베드룸 주택의 FMR이 1481달러로 책정돼 있어 28.48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는 2베드룸 주택의 FMR이 1371달러로 시간당 26.37달러를 벌어야 하며 헌터돈.미들섹스.서머셋카운티는 렌트가 1495달러로 이에 따른 필요 최저 시급이 28.75달러로 조사돼 뉴저지주에서 가장 렌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9.35달러로 조사됐으며 하와이가 31.61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렌트 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주는 각각 28.04달러와 26.65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보고서는 시간당 8.75달러를 받는 뉴욕주 최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주당 117시간을 최저임금이 8.38달러인 뉴저지주의 경우 120시간을 일해야 2베드룸 주택에서 생활이 가능하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NLIHC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저소득층의 렌트 부담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전국 주택 신탁 펀드(NHTF)를 통한 저소득층 주거 지원 프로그램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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