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아메리칸 미스 선발대회 진출 사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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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널리 소개할래요”
8월 MD 본선에…후원기금으로 참가비 내야

“얼굴이나 몸매가 예쁜 여성을 선발하는 미인대회가 아닙니다.”

여성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내셔널 아메리칸 미스(NAM) 선발대회 메릴랜드 본선에 진출한 사라 김(사진) 양의 말이다.

하워드 카운티 센테니얼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사라 양은 지난 3월 NAM 메릴랜드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한 뒤 8월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다.

본선은 8월 15일~17일 레스턴에 있는 하얏트 리전시호텔에서 나이대별(4~18세)로 열린다.

NAM은 기존 상업적인 미인대회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여성, 특히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목적이다 보니 심사 기준은 정장 차림(Formal Wear) 40%, 개인 소개 30%, 인터뷰 30%와 사회봉사 활동 10% 등으로 채점한다. 물론 수영복 심사 등은 없다. 매년 대회 우승자가 미스 아메리카 등에 자동 출전하지는 않는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사라 양은 볼티모어 도시선교센터를 비롯해 예사랑 종합학교 등지에서 흑인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커 이희경 무용단의 캡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회 출전은 누군가가 무용 공연 모습을 보고, NAM에 추천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사라 양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땅에서 자기 문화를 지키면서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 문화를 다른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고, 이를 통해 자부심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출전하게 됐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문제는 본선과 다른 여러 작은 대회 참여를 위해 후원자를 모집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이 걸림돌이다. 이달 20일(월)까지 후원자 등을 통해 모금한 참가비를 내야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라 양은 한국 전통문화를 열심히 배우는 한편 한국말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부친은 한인사도믿음교회 김형식 목사다.
▷후원 문의: 443-765-0620, sk062097@gmail.com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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