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카드’ 언제 쓸까…고민 깊은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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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후반전 공격 조합 재가동 가능성
벨기에는 어린이 자선행사 펼치며 여유

 

광화문광장에 모여든 붉은악마==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열리기 전 날인 26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 붉은 악마들이 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4.06.26.

홍명보 감독이 H조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와의 3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H조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와의 3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미국의 한 통계 사이트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0.8%로 전망했다. 절망적인 수치지만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등 태극전사들은 기적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26일(LA시간) 오후 1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1무1패·승점1·골득실-2)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2승·승점6)를 크게 이겨야 한다. 같은 시간 열리는 알제리(1승1패·승점3·골득실+1)와 러시아(1무1패·승점1·골득실-1)의 경기에서는 두 팀이 비기거나, 러시아가 승리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조건이 맞아떨어진 뒤에는 골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첩첩산중이다. 한국이 아무리 벨기에에 대승을 해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의 꿈은 산산조각 난다.

벨기에전 베스트11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알제리전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친 공격 조합을 재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김신욱(26)이 원톱을 맡고 지동원(23)-손흥민-구자철-이근호(29)등이 2선 공격진으로, 기성용(25)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그려볼 수 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전술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29·아스널)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박주영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전에서는 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알제리전에서도 슈팅을 단 1번 때렸을 뿐이다.

한국 공격이 활기차게 돌아간 건 공교롭게도 박주영이 빠진 다음부터였다. 박주영 대신 들어간 이근호가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트렸고, 알제리전에서는 김신욱이 후반에 37분간 뛰며 12번이나 헤딩볼을 따냈다. 지동원도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홍명보(45) 감독이 1·2차전 베스트11을 변함없이 가져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동안 중용했던 박주영을 제외하는 건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기능 공격자원 손흥민은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특기다. 벨기에를 뚫어낼 적임자다.

‘캡틴’ 구자철의 어깨도 무겁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 홍명보호 멤버들을 통틀어 가장 많이 뛰고 있다.

상파울루=송지훈·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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