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진 세금 사기…IRS 위조 이메일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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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e 파일링 링크 걸고 위조 페이지로 연결 유도
건강보험 미가입 벌금관련 피해 사례도 속출

 

세금보고철을 맞아 각종 세금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기 수법이 더 지능적이고 더 치밀해지고 있다.

가주 조세형평국(BOE)은 세금 관련 전화 사기를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BOE는 “BOE 직원이나 지역 경찰을 사칭해 지금 당장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전화 사기에 대한 납세자들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OE나 경찰국 전화번호를 도용해 발신자 표시(콜러 ID)에 이들 기관의 대표번호가 찍히도록 해 마치 합법 기관에서 전화를 하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 또 통화 중 이들 기관의 배경음악이나 인사말이나 안내 메시지가 나오도록 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영 김씨는 “사기 전화에 속지 않자 같은 사람이 매번 번호를 바꿔가며 전화를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 사기범의 목소리와 통화내용을 녹음해뒀다”고 말했다.

BOE는 “정부 관련 기관은 세금이나 수수료 지급을 절대 전화로 요구하지 않는다. 반드시 우편으로 청구서를 보내고 지불 만기일을 명시한다”며 “사기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BOE에 신고(800-400-7115)해달라”고 강조했다.

전화로 세금이나 공과금,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엔 IRS 위조 이메일이 등장했다.

IRS는 “사기범들이 IRS 공식 이메일처럼 주소를 위조해 개인 납세자와 세금 관련 전문직 종사자에 정보를 업데이트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정보를 훔치려는 신분 도용 목적의 사기 이메일이다. 특히 IRS e서비스나 e파일링(전자 세금보고) 사이트 링크를 걸고 이 링크를 클릭하면 위조된 IRS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짜 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 계정과 비밀번호가 노출된다. 또 오바마케어 시행과 맞물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내야 하는 벌금이 연방 재무부가 아닌 사기범에 가도록 한 오바마케어 세금 벌금 관련 신종 사기에 대한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IRS 역시 신고(800-366-4484)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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