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오냐오냐 키운 자녀, 자기도취증 위험 증가

0

부모가 너무 떠받들거나 과대 칭찬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며 자기도취증(나르시시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팀은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의 7~11세 어린이 565명을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부모의 행동과 아이들의 자기도취증 특징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지나치게 칭찬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에게서 자기도취증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칭찬을 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재능을 타고 났다고 믿는 등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이들의 자녀들은 잔뜩 부풀려진 우월감에 사로잡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브래드 부시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교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가 특별하며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너무 특별한 대우를 받은 아이들은 점점 자기도취에 빠지기 쉽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가치가 있고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고 말했다.

반면에 부모가 자녀에게 정상적인 애정을 보였을 때 아이들에게 적절한 정도의 자부심을 줄 수 있고 자기도취증에도 빠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먼 교수는 “자녀에게 애정을 갖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신의 자녀가 마치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것처럼 대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다른 이에게는 나보다 나은 점이 있으며 인간은 누구나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