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통’ 황교안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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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거친 현직 장관이란 점서 일단 ‘통과’ 가능성 높지만
국정원 대선 수사·통진당 해산’ 논란에 ‘공안통’ 지적도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들을 후보로 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발탁한 황 후보자는 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단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차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만큼 결정적인 하자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하지만 황 후보자가 현재 사정 당국을 진두지휘했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와 통합진보당 해산과정에서 논란이 야기됐던 점을 등을 고려하면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 내에서도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통하는 황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벌써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전관예우’와 증여세 탈루, 병역 의혹 역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1년 검찰을 떠난 뒤 대형 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17개월간 16억원을 받아 ‘전관예우’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지난 2013년 2월28일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변 분들이 다 납득할 수 있는 봉사활동과 기여활동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아들에게 전세자금 3억원을 증여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차용증을 작성했고 이자도 받았다”고 말했다.

장관에 지명된 후 뒤늦게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증여세를) 납부하고 끝내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어서 증여 절차를 밟았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달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징병검사를 세 번이나 연기한 뒤 ‘담마진’이라는 희귀 피부병으로 병역이 면제돼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경위야 어찌됐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에 대해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것”이라며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낙점한 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박 정부의 ‘총리 잔혹사’라는 불명예를 끊고, 국정운영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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