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의지력이 약해서? 다이어트 자꾸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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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맛있는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특정 음식에 대한 집착은 다이어트를 망치는 길이다. 설탕중독, 탄수화물중독이란 표현은 이와 관련이 있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더해져 또다시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된다.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을 먹어야 만족감을 느끼는 집착 현상으로 이어진다. 일부러 참으면 두통, 무력감, 짜증, 우울감 등의 금단증상도 생긴다. 실제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단 음식은 뇌의 보상중추를 자극해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만든다. 생리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음식이 들어오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수저를 내려놓게 만드는 몸속 조절기능이 약해지는 것이다.

어떤 중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가에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은 데도, 식사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에도 음식이 당기고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될 때가 있다. 머리로는 “그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음식을 입 속에 집어넣고 있다면 ‘폭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음식에 대한 집착,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독이라고 얘기하려면 통제력 결핍뿐만 아니라 내성(tolerance)과 금단증상(withdrawal syndrome)도 있어야 한다. 실제 단맛에 중독된 사람들은 점점 더 단맛에 탐닉하게 되고 의도적으로 단맛 음식을 끊었을 때 무력감, 두통, 어지럼증, 우울, 짜증 등 금단증상이 올 수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들이 달고 기름진 음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의지력 박약’ 때문은 아니다. 설탕, 흰 밀가루, 트랜스지방 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따로 있다. 초콜릿이나 케이크에는 중독성을 보일 수 있어도 브로콜리에 중독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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