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선크림 발라도 ‘햇볕 비타민’ 생성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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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하면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비타민D는 결핍 시 뼈에 필요한 칼슘을 체내에 흡수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고관절 골절, 퇴행성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또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며,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체중 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D의 90%는 햇빛을 받아서 몸에서 직접 만들어지고 나머지 10%는 음식을 통해 섭취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실외활동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 노년층은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증가한다. 비타민D가 체내에서 합성되기 위해서는 보통 얼굴, 손, 발 등의 부위를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강도인 25% 정도로 일주일에 2~3회씩 햇볕을 쬐면 된다. 이런 이유로 요즘 같은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은 비타민D 생성이 방해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외신보도에 따르면 선크림을 발라도 비타민D는 만들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피부병연구소의 안토니 영 교수팀은 성인 남녀를 상대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휴가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크림을 바르게 했다. 실험 대상자를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에게는 매일 자외선 차단지수(SPF) 15인 선크림 한 통을 피부에 두껍게 바르게 했다. 다른 한 팀에게는 보통 하던 대로 선크림을 알아서 바르게 했다. 그 결과, 평소대로 선크림을 바른 집단은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지 않은 탓에 리터당 28 나노밀리리터의 비타민D가 늘어났지만 상당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두껍게 바른 집단은 비타민D가 16나노밀리리터 늘어났으며 화상은 입지 않았다. 영 교수는 “이 정도면 양 팀 모두 비타민D 함량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라며 “선크림을 발라도 비타민D를 생성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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