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성택 처형 1주기 앞두고 숙청 지속”

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장성택 처형 1주기(오는 12일)를 앞두고 평양에서 숙청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원장 유성옥)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김정은 정권 3년 평가와 2015년 남북관계 전망’ 학술회의에 앞서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장성택 숙청 작업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성택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중앙과 지방당 간부 10여명이 강건군관학교에서 공개총살됐다.

이송길 해주시당 책임비서를 비롯한 황해남도 간부들은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횡령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같은달 처형됐다.

또 당 재정경리부 간부들은 노래방에서 김정은 찬양 가요의 가사를 바꿔 부르다 적발돼 총살당했다. 음주를 절제하지 않았다는 술풍 금지 지시를 어겨 강등되거나 처형된 사례도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선전부 간부 20여명도 반당종파 혐의가 씌워졌고 뇌물수수, 여자 문제, 마약 복용 등 죄목으로 9월 공개총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여름 장성택 잔재 청산 2단계 작업을 지시하면서 본격화했다”며 “조직지도부는 8월 ‘현대판 종파일당이 집행했던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간부들의 충실성을 검증해 이색분자를 색출·제거하라’는 지침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daero@newsis.com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