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세원·서정희, 연예계 잉꼬부부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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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서세원(왼쪽) 서정희/사진=스타뉴스

지난 2010년, 서정희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책 ‘SHE IS AT HOME’을 출판하며 “기쁠 때나 힘든 일이 생길 때 옆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서정희는 남편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공방은 1년이 가깝도록 이어지고 있다.

서정희와 서세원 커플은 그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만 19세의 나이에 CF모델로 활동하며 한창 주가를 높여가던 서정희는 방송에서 활약하던 코미디언 서세원과 1983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이후 서정희와 서세원은 방송에 동반출연 하는 등 연예계 잉꼬부부로 인식됐다.

서세원이 주가조작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고 장자연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을 겪은 후 감독으로 복귀할 때도 서정희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남편을 응원했다. 서정희가 책 출판 기념회를 열었을 때도 남편 서세원이 함께했다. 언론에 비치는 부부의 모습은 갈등을 느낄 여지가 없었다.

부부의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해 5월.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서세원은 불구속기소됐다. 두 달 후 서정희는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재산 분할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고 있다.

이혼 소송과는 별개로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계속됐다. 서세원은 상해 사실은 시인했지만 목을 졸랐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첫 공판 이후 서정희를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을 요청했지만 서정희는 세 번째 공판까지 증인신청에 불응했다.

지난 12일 열린 4차 공판. 서정희가 드디어 법정에서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증인으로 참석해 “과거 서세원과 성폭행에 가까운 것으로 만났다”며 “32년 간 포로생활을 했고, 남편의 말 한마디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법원을 나서며 서정희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맞섰다.

서정희와 서세원의 갈등의 불길은 주변인들에게까지 번졌다. 두 사람의 딸 서동주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하는 말들은 사실”이라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에 가서 증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서세원의 매니저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며 그 날의 사건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서세원의 매니저는 19일 스타뉴스에 “‘용역깡패’ 운운한 서정희의 말에 충격과 상처가 크다”며 “오래 고심하다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용역강패’라 이야기하고 ‘방조죄’를 운운하는 걸 보면서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던 이 부부의 말로를 보면 부부 사이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서정희와 서세원의 32년 결혼 생활의 진실이 밝혀질지 지켜볼 일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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